전체 글 (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달한 희극의 주인공은 언제고 당신이니. "돌아갈 수 없다는건 슬픈 일에요. 미련 없이 떠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 이리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걸 보면 당연한가. 닿지 못할 것을 계속해서 내뱉는 미련함은 당신이나 나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멈출 수가 없다. 100번을 시도해서 단 한 번이라도 닿는다면 성공일태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차점.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음에도 만났다는 것의 인연. 붉은 실로 이어졌다면 또 다시 만날 운명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사실상 당신은 언제나 나와 함께임에도. 꽃들은 말을 할 수도, 표현을 할 수도 없다. 일그러진 형체가 나의 발목을 잡는다. 때로는 족쇄로, 때로는 미련으로 나를 떠나지 못하게 잡는다. 그렇기에 지금도 당신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거겠지. 당신이 나에게 내비친 모든 마음이 나에게는 상.. 그 진실을 ■■ 할 수 밖에 없었음을. “그리 생각하신다면야, 저 또한 즐겁게 받아들일게요.” 타인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오랫동안 사람에게 맞춰주는 일을 하다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것은 빈말이 아니다. 당황스러운 말을 회피하기 위함도 아니다. 진심으로 그리 하고 싶다고 속삭인다. 비록 닿지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알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을 꼭 말로만 전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살아온 흔적과 나와의 기억을 곱씹어본다면 언젠가는 닿을지도 모른다. 그때까지 당신이 나를 잊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가 되기는 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걱정은 되지 않는다. 참으로 오만한 인간이로다. 가장 끔찍한 형태로 상처를 남겨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나를 잊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 자체에 미소를 짓는다. 항상 제 주변에 있는 모든.. ■■하는 나의 ■■에게, "이곳은 외로워요. 닿지 못하는 것들을 파도에 띄워 보냈다가, 돌아오지 않는 것들을 기다리며 바다를 바라보는게 일상이에요. 당신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저를 위한 것이 될거에요." 우리는 모두 서로의 본질에 닿는다. 싸움의 열기는, 전장의 혼란은 결국 우리가 왜 이곳에 왔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저마다의 목적과 그 목적을 가지게 된 경위를 따지다보면 우리는 결국 하나의 결론에 다다를 수 밖에 없게 된다. 무엇을 바랐는가, 또한 우리는 무엇인가. 그저 특별한 무기를 손에 든 인간이다. 손 끝으로 흩어지는 꽃무리. 나와 공존하는 나의 이능이 그 끝에 일그러진다. 써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나에게 그 영향이 닿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아픔 또한 ■■이라면, 나는 당신에게 낫지 않을 상흔을 남긴..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