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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사랑, 나의 증오, 나의 궤변. 나는 언제부터 그것을 알고 있었을까? 그리하여 나는 몰락했다. 빌런이자 4구역의 한 꽃집 청년 칼리스타는 그렇게 눈을 감았다. 눈을 감을 때가 되어서야 눈앞에 드리워진 증오가 사라졌다. 번뜩이는 붉은 빛이 이내 점멸하며 맑고 투명한 분홍빛을 내비추었다. 덧없는 분노임을 알고 있었다. 맑은 구슬에 붉은 막이 씌워진 것은 아마 ■■를 없애버렸을 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목 주변이 간지럽다고 생각했다. 분명히 초커는 없었다. 가죽 부분은 쓸 수 없게 만신창이가 되고 겨우 가져온 것은 금속으로 된 연결 장치뿐이었다. 하지만 무언가가 강하게 목을 붙들고 있는 감각이 들었다. 목 뒤쪽으로 생긴, 초커가 당겨져서 남은 상처들과 목이 잡혀 질식해갈 때 생긴 손자국이, 붉은 목줄..
변수라서... 그런가요? 음... 사실 저도요. 물론 재미용은 아니었어요. 찾고 싶은 사람이 있었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고 싶었어요. 그곳에, 낙원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 희생되어도 상관이 없었어요. 단 하나... 제 목숨만 제외하고요. 우리 비슷하네요, 저도 대체로 그랬거든요. 만들어진 이미지에서는 보이지 않았겠지만. 변수는... 즐겁기도 하지만, 비참한 결과로 돌아오기도 하죠. 죄송해요, 그 변수가 되어버려서. 당신이 지금 어떻게 느끼고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함부로 묻지도 않을게요. 그러니까... 기뻐하지도, 절망하지도 말아주세요. 변수가 생겼어도 당신은 당신이잖아요? 그리고... 먼저 배신해버려서, 죄송해요.
그대의 하늘이 될 수는 없으니.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가 사랑한 너를 믿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선생님 없이 실습하지 마세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사실혼관계의 인외들이 뭔가 해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애증혐관서류상부부관 캐릭터를 ■■방에 넣어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