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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라서...

그런가요? 음... 사실 저도요. 물론 재미용은 아니었어요. 찾고 싶은 사람이 있었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고 싶었어요.

그곳에, 낙원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 희생되어도 상관이 없었어요. 단 하나... 제 목숨만 제외하고요. 우리 비슷하네요, 저도 대체로 그랬거든요. 만들어진 이미지에서는 보이지 않았겠지만.

변수는... 즐겁기도 하지만, 비참한 결과로 돌아오기도 하죠. 죄송해요, 그 변수가 되어버려서. 당신이 지금 어떻게 느끼고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함부로 묻지도 않을게요. 그러니까...

기뻐하지도, 절망하지도 말아주세요. 변수가 생겼어도 당신은 당신이잖아요? 그리고...

먼저 배신해버려서, 죄송해요.